일본에서 부동산 실거래 가격이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부동산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성이 부동산 가격 정보를 4월부터 분기별로 공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말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6대 도시부터 가격 정보를 공개한 뒤 금년 중 전국 50여만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성은 현재 실거래 가격 산정을 위해 법무성이 관리하는 등기부 정보를 근거로 가격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 지역의 부동산 구입자 전원에게 조사표를 보내 구입 가격을 게재하도록 한 뒤 부동산 감정사가 재평가하고 있다.

1차 공표 대상지인 도쿄 지역은 지난해 하반기 거래된 2만여개의 매물을 대상으로 3월 말까지 조사를 마쳤다.

도쿄의 경우 조사표를 받은 대상자의 50% 정도가 응답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성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실거래 가격을 게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실거래 가격을 공표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부동산 거래가 투명해져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