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주식시장 개장 전 신한금융지주 2,236만주를 블록세일 했습니다.

이는 신한지주 전체 지분 가운데 6.22%에 해당하며 주당 매각가는 10일 종가인 4만6,600원입니다.

매각대금은 약 1조420억원이며 예보는 조흥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조7천억원 가운데 누적 규모로 2조3천억원을 회수하게 됐습니다.

예보는 "비슷한 규모의 블록세일을 실시할 경우 매각가가 전일 종가보다 3% 정도 할인되는 것이 통례였지만 시장매각 물량을 매각지분의 10%로 제한함으로써 할인 없이 매각해 매각대금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 매각된 지분 10%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신한지주가 지정한 전략적 투자자인 BNP파리바에 매각됐습니다.

예보가 매각한 신한지주 지분은 조흥은행 매각대금 대신 받았던 상환전환우선주 4,400만주 가운데 지난해 11월 보통주로 전환한 2,200만주입니다.

나머지 상환전환우선주 2,200만주는 8월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해지며 예보는 이때 보통주로 전환한 이후 향후 주가추이에 따라 매각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