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소니 20억 달러 투자, 탕정에 8세대 LCD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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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일본의 소니가 7세대 LCD패널 라인에 이어 8세대 라인에도 공동으로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소니와 8세대 LCD패널 제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오는 6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LOI 체결에 따라 7세대 LCD패널 합작사인 S―LCD에 총 20억달러를 투자,충남 탕정에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8세대 라인은 내년 가을께부터 가동된다.
양사는 8세대 라인을 통해 46인치와 52인치 LCD패널을 월 5만장씩 양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8세대 라인에 투입할 기판 사이즈를 2200×2500mm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했던 기판 규격(2160×2460mm)보다 커진 것으로 LG필립스LCD가 정한 8세대 규격과 같은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기판 규격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최적의 생산성을 낼 수 있는 규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8세대 LCD패널에 공동 투자키로 한 것은 7세대 투자에서 거둔 시너지 효과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사는 2004년 4월 총 2조1000억원을 7-1 LCD 라인에 공동 투자했다.
7-1라인 합작 투자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7분기 연속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의 매출과 출하량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소니도 지난해 4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14.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샤프(13.6%)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니와의 8세대 공동 투자로 삼성전자는 LCD패널 시장의 주도권을,소니는 대형 LCD TV 제품시장 주도권을 확고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8세대 LCD에 협력키로 함에 따라 향후 세계 LCD 업계에서는 다시 한번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샤프는 오는 7월께 8세대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며 대만 패널업체인 CMO도 2008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이미 8세대 라인 건설에 착수한 상태다.
LG필립스LCD도 올초 8세대 규격을 2200×2500mm로 잠정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8세대 라인 건설에 나서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전자는 10일 소니와 8세대 LCD패널 제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오는 6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LOI 체결에 따라 7세대 LCD패널 합작사인 S―LCD에 총 20억달러를 투자,충남 탕정에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8세대 라인은 내년 가을께부터 가동된다.
양사는 8세대 라인을 통해 46인치와 52인치 LCD패널을 월 5만장씩 양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8세대 라인에 투입할 기판 사이즈를 2200×2500mm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했던 기판 규격(2160×2460mm)보다 커진 것으로 LG필립스LCD가 정한 8세대 규격과 같은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기판 규격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최적의 생산성을 낼 수 있는 규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8세대 LCD패널에 공동 투자키로 한 것은 7세대 투자에서 거둔 시너지 효과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사는 2004년 4월 총 2조1000억원을 7-1 LCD 라인에 공동 투자했다.
7-1라인 합작 투자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7분기 연속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의 매출과 출하량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소니도 지난해 4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14.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샤프(13.6%)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니와의 8세대 공동 투자로 삼성전자는 LCD패널 시장의 주도권을,소니는 대형 LCD TV 제품시장 주도권을 확고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8세대 LCD에 협력키로 함에 따라 향후 세계 LCD 업계에서는 다시 한번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샤프는 오는 7월께 8세대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며 대만 패널업체인 CMO도 2008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이미 8세대 라인 건설에 착수한 상태다.
LG필립스LCD도 올초 8세대 규격을 2200×2500mm로 잠정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8세대 라인 건설에 나서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