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빌리지' 틈새상품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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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골프장에 건설되는 골프 빌리지가 최근 강남권 등 고소득층 사이에서 틈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콘도식으로 분양되는 골프빌리지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1가구2주택에 해당하지 않는 데다 대부분 여유층 취향에 맞게 고급별장 형태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또 골프장 회원권 대우나 요금할인 혜택 등이 주어지는 것과 함께 탁 트인 그린 조망권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골프시즌을 맞아 마니아층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주택 해당 안돼 투자 매력
10일 업계에 따르면 콘도는 현행 관광진흥법에 따라 법인은 '풀 계좌' 분양이 가능한 데 반해 개인은 2분의 1 계좌까지만 분양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골프빌리지 분양시 부부가 각각 2분의 1 계좌씩 구입하거나 가족,친지,'법인+오너' 형태로 소유하는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건축분류상 콘도로 돼 있지만 사실상 개인별장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 올해 초 분양이 끝난 용평리조트 내 포레스트 레지던스의 경우 가격이 15억~39억원대로 고가임에도 불구,대부분 개인들에게 분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용평리조트 9홀 퍼블릭 골프장에 분양됐던 버찌힐 콘도의 경우 분양가 대비 평당 100만원 안팎의 웃돈까지 붙은 상태다.
SK건설 관계자는 "골프 빌리지는 법적으로 지을 수 있는 땅이 제한적이어서 희소성이 부각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골프 빌리지 분양 잇따라
대림산업은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 쪽에 595실 규모의 콘도 썬데이리조트를 이달 말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950만~1040만원 선으로 정해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10분의 1계좌 방식의 분양도 가능하지만 주요 타깃층을 2분의 1 계좌를 매입하는 개인과 '풀 계좌'를 희망하는 법인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현재 용인 기흥 골드CC 내 골프빌리지 '아펠바움' 77가구 중 일부 잔여물량만을 남긴 상태다.
이 회사는 여세를 몰아 인근 코리아CC 내에도 약 1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골프 빌리지 수요가 커지면서 콘도는 아니지만 골프장 인근에 분양되는 고급빌라 주택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공공택지 가운데 처음으로 평택 청북지구에 9홀 골프장이 들어선 택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아파트 공급과 함께 골프장을 낀 골프빌리지 형태의 고급 단독주택이 공급된다.
중견 건설업체인 동문건설도 남부권에서 18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콘도식으로 분양되는 골프빌리지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1가구2주택에 해당하지 않는 데다 대부분 여유층 취향에 맞게 고급별장 형태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또 골프장 회원권 대우나 요금할인 혜택 등이 주어지는 것과 함께 탁 트인 그린 조망권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골프시즌을 맞아 마니아층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주택 해당 안돼 투자 매력
10일 업계에 따르면 콘도는 현행 관광진흥법에 따라 법인은 '풀 계좌' 분양이 가능한 데 반해 개인은 2분의 1 계좌까지만 분양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골프빌리지 분양시 부부가 각각 2분의 1 계좌씩 구입하거나 가족,친지,'법인+오너' 형태로 소유하는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건축분류상 콘도로 돼 있지만 사실상 개인별장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 올해 초 분양이 끝난 용평리조트 내 포레스트 레지던스의 경우 가격이 15억~39억원대로 고가임에도 불구,대부분 개인들에게 분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용평리조트 9홀 퍼블릭 골프장에 분양됐던 버찌힐 콘도의 경우 분양가 대비 평당 100만원 안팎의 웃돈까지 붙은 상태다.
SK건설 관계자는 "골프 빌리지는 법적으로 지을 수 있는 땅이 제한적이어서 희소성이 부각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골프 빌리지 분양 잇따라
대림산업은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 쪽에 595실 규모의 콘도 썬데이리조트를 이달 말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950만~1040만원 선으로 정해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10분의 1계좌 방식의 분양도 가능하지만 주요 타깃층을 2분의 1 계좌를 매입하는 개인과 '풀 계좌'를 희망하는 법인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현재 용인 기흥 골드CC 내 골프빌리지 '아펠바움' 77가구 중 일부 잔여물량만을 남긴 상태다.
이 회사는 여세를 몰아 인근 코리아CC 내에도 약 1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골프 빌리지 수요가 커지면서 콘도는 아니지만 골프장 인근에 분양되는 고급빌라 주택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공공택지 가운데 처음으로 평택 청북지구에 9홀 골프장이 들어선 택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아파트 공급과 함께 골프장을 낀 골프빌리지 형태의 고급 단독주택이 공급된다.
중견 건설업체인 동문건설도 남부권에서 18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