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단기간에 90포인트 이상 상승,1400선에 도달했다.단기 급등에 따른 소폭의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1월 중순의 전고점에 도달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주초 조정

10일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실적 주간에 진입하면서 1400포인트대 진입 이후 단기 상승의 부담은 다소 커지겠지만 조정을 적극적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증권,보험,제약,IT 서비스 등 내수성장형 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우량대형주 매수는 지속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순환상승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 팀장도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나타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주초반 국내 증시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외 증시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주가 조정이 출현하더라도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재차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

서 팀장은 주 초반 조정이 출현할 경우 건설,해운,은행,증권,반도체, 반도체 장비 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선수교체...원화 강세 수혜주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이익을 실현하기 보다는 추가 상승이 가능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 때 종목별 대응 전략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화 강세’ 주의보가 켜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IT,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해서는 정면 승부를 피하고 외화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전략,항공, 내수 등을 공략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