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통위 무엇이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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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성태 총재의 취임후 처음으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이 총재의 지적대로 시장과의 교감을 높이려는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임 이성태 총재 취임후 열린 첫번째 금융통화위원회 분위기가 예전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승일 부총재가 빠진채 6명으로 진행된 금통위는 이달 콜금리 목표를 동결했지만 이를 전달하는 방법은 박승 전 총재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 전 총재가 시장에 강한 시그널 보다 학자적 소견을 표명했다면, 신임 이 총재는 시장혼란을 막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S1)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05:08:10~25)
"5월 이후에는 지난 몇달 동안 한은이 취해왔던 통화정책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된다."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시장에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한 셈입니다.
5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도하는듯한 질문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시장의 혼란을 의식한 듯 답변 자체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S2)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05:13:29~40)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만약에'라는 말이다. 답변을 안하겠다."
매파적인 성격으로 공격적인 언급을 예상했던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S3) 시장참가자, "전임 총재와 다르다"
또 전임 박 총재가 콜금리 인상의 신호를 보낸 다음 동결을 결정해 어리둥절했던 경험이 있던 시장참가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CG1)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
(단위:연%)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요망)
5.00
4.98 4.98
4.96
4.93
-----------------------------------
3/31 4/3 4/4 4/5 4/6
실제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콜금리 결정 이전부터 과매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하락 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4) 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이주환
강력한 메세지, 하지만 불필요한 오해는 차단하려는 금통위의 달라진 자세가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얼마나 끌어올리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