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온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취임 후 열린 첫 금통위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콜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그동안 유지해왔던 금융완화 정도를 조금씩 조정해간다는 기조는 변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 총재는 “금통위에서도 부동산 가격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지켜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최근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외환시장 규모가 적어 상당한 쏠림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반 경 948원5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줄이며 95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