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선진화를 담당할 능력있는 외부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최근 임기 4년의 회장으로 선출된 김헌백 신임 새마을금고연합회장(67)은 6일 "급변하는 금융환경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새마을금고도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과 동시에 신용공제사업부문 대표이사에 내부출신 인사가 아닌 김승경 전 메트라이프생명 상무이사를 임명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 회장은 "회장이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것보다 관리이사,지도·감독이사,신용공제부문 대표이사 등 이사들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위임하고 회장은 큰 그림만 그려주는 게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합회장이 회장자리를 겸직하고 있는 중앙회내 상조복지회의 이사장을 새롭게 선출,수익성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그는 "그렇다고해서 회장이 마냥 손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요즘 일선 새마을금고의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기앞수표 발행을 성사시키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79년 대구 동신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시작으로 대구시지부 회장,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한 '새마을금고맨'으로,지난 92년에는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직을 맡은 경력도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