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확 바뀌었다.


올 들어 연일 약세로 신저가 행진을 거듭하던 삼성SDI는 최근 4일 동안 10% 오르며 지난 한 달여간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삼성SDI는 5일 0.60% 상승,4일째 강세를 이어나갔다.


그동안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꺾였다.


1월 초 35%선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급속히 줄어들다가 3월 말 31%선까지 내려온 후부터는 매도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주가가 자산가치도 반영하지 못할 정도로 떨어진 데다 PDP 신규 양산소식이 겹치자 긍정적인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LG전자 마쓰시타 등 경쟁업체들이 PDP 모듈라인의 증설 계획을 발표하거나 진행해왔지만 삼성SDI는 발표를 계속 지연시켜 왔다"며 "최근 삼성SDI의 PDP 모듈 4기 라인 건설 발표는 PDP 업황의 밝은 전망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PDP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도 "업계의 잇단 증설로 PDP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하반기부터는 공급이 다시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PDP업황에 대해 낙관적 시각을 제시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