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출범한 통합 신한은행의 직원들이 1인당 700만원 안팎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받게 돼 희색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통합 신한은행은 새 출발을 기념해 직원 1인당 신한지주 주식 150주(정규직)와 현금 100만원(차장 이하)을 합병 보로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1일 차장 과장 등 4급 이하 전 직원(계약직 포함)들에게는 정액으로 100만원씩이 지급됐다. 신한지주 주식이 주당 4만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차장급 이하 정규직 직원은 1인당 주식 보너스 675만원과 현금 보너스 100만원을 합쳐 775만원 상당의 보로금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부부장급(3급) 이상 간부의 경우 현금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직원들보다 100만원 적은 675만원에 만족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성공적인 통합을 자축하고 직원들의 화학적 통합을 위해 특별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며 "기존 다른 은행들이 합칠 때 지급했던 합병 보너스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