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에 과연 변화의 바람이 불었나 ? 아니면 '공급부족 착각'에 빠져 있나.. 계속되는 낸드플래시 현물가격 상승을 놓고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처럼 양분된 견해로 대립되고 있다. 5일 크레디리요네(CLSA)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요가 반응한 '가격탄력도'가 가동된 것으로 진단하고 기대보다 빠른 가격 안정세는 삼성전자하이닉스,도시바 등에 수혜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CL은 "낸드시장에 우호적인 또 하나의 변수는 공급증가율 둔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강조. CL은 이어 "물론 2분기내내 이같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는 없으나 최근의 가격 전환은 오랜기간 지속됐던 낸드플래시의 고통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부정적이었던 계절성이 2분기에는 긍정적으로 변모하는 시기라고 설명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JP모건은 '공급부족 착각'에 빠져 있다고 일축. JP는 "지난 이틀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이 급반등하면서 수급 균형점 도달부터 바닥 확인설까지 제기되고 있으나 실제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JP는 "낸드플래시 현물시장에서 주로 활약하는 고객들이 긴급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으로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조만간 발표될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을 보면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밋밋한 수요와 공급가속 구도속 가격 하락은 이같은 공급부족의 환영을 씻어낼 것으로 진단.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