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양호해 투기 세력들이 다시 한번 증시를 넘볼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5일 도이치뱅크는 올해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양적금융완화 철회이후 글로벌 유동성의 급격한 이동을 우려했으나 유럽과 미국 증시는 신고점을 달려가고 있다고 판단.투기포지션이 일부 청산된 후 다시 구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물론 일본-유럽까지 가세하는 양호한 경제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도이치는 "주요 국가들의 통화 긴축은 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나 실질적 인플레 위협은 덜하다"면서 "장기 금리 상승 추세는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풍부한 유동성의 근본 원인은 통화 정책이 느슨해서라기 보다 중국이나 인도 등의 값싼 노동력을 배경으로 한 기업들의 투자 감소라면서 이러한 사실 역시 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성장성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투기적 세력들이 다시 한번 살아날 것으로 예상, 세계 증시뿐 아니라 금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채권이나 부동산 가격은 지역적으로 차별화될 것으로 덧붙이고 고베타 업종으로의 포트폴리오 교체 권고가 유효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내수주보다 수출주들이 더 매력적이라면서 특히 틈새 시장에 강한 소규모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글로벌 경제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향이 있다고 설명.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