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를 살려라] 반도건설… 유비쿼터스의 '유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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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브랜드만 바꿀 수는 없죠.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아파트를 선보이기 위해 브랜드를 바꿨습니다."
반도건설은 최근 아파트 브랜드를 '보라빌'에서 '유보라'로 변경하면서 아파트에 담긴 소프트웨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반도건설 홍보 관계자는 "유(U)보라의 'U'는 유비쿼터스와 유니버스(Universe),젊음(Youth),상류계급(Upper Class) 등 네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에 걸맞은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단지 내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반도건설은 지난 3월 올해 첫 분양물량인 김포 장기지구에 '유보라' 브랜드를 처음 선보이면서 무인택배 시스템과 방범 방재기능을 갖춘 홈오토메이션,고급 디지털TV 등을 갖춘 아파트를 만들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맞벌이 부부가 택배를 받아줄 사람이 없어 고민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무인택배시스템의 경우 특히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반도건설은 김포 장기지구 447가구 외에도 대구 복현동에 780가구,대구 신매동에 282가구 등 연내 총 1900여가구를 새 브랜드인 '유보라'로 공급해 '살고 싶은 아파트?살기 좋은 아파트'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은 "아파트를 많이 짓는 것보다 잘 지어서 '명예'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브랜드를 새로 내놓은 것도 이 같은 결심을 실행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