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한국 중저소득층의 지갑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소비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3일 씨티는 대도시 거주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8%로 지난해 2월의 첫 조사때 62%보다 향상됐다고 비교했다. 씨티는 "소비 신뢰도의 상승 배경에는 소득 증가 기대감이나 대출 접근 용이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특히 연소득 3200만원이하의 중저소득 계층에서 TV,화장품,의류 등 구매 의견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중저소득층은 전체 응답자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씨티는 "또한 비록 더딘 속도하에서도 가처분소득 상승이나 원화 강세에 따른 구매력 강화 등에 힘입어 내년까지 양호한 소비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올해와 내년 소비지출 증가율을 5~6%로 잡고 있다. 이를 감안해 소비업종의 승수 예상치를 16배(현재 15배 수준)로 상향 조정하고 소비관련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다만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백화점주의 경우 신세계나 현대백화점 보다 롯데쇼핑으로 갈아탈 것을 추천했다.이밖에 매수 대상으로 CJ,하이트맥주,태평양을 꼽고 매도 대상은 오리온,CJ홈쇼핑,LG홈쇼핑을 언급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KT&G,빙그레는 보유 의견.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