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51
수정2006.04.08 21:24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지난해 수출 업체 수가 급격히 감소,수출 저변이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내놓은 '중소기업의 수출 부진 현황과 원인'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실적을 기록한 업체는 2만8542개로 2004년(3만645개)보다 2103개나 줄었다.
특히 연간 수출 규모 100만달러 미만의 중소업체는 물론이고 한국 수출의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수출 100만∼1000만달러 규모의 중견 수출 업체 수마저 감소,수출 저변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액에 따른 업체 수의 증감을 보면 수출 100만달러 미만 기업은 2만243개로 2004년보다 2006개,수출 100만∼1000만달러 기업은 6821개로 149개 감소했다.
반면 수출 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1478개로 52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수출은 2004년에 비해 17.7%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 수출은 1.9%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