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합병한 통합 신한은행이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한금융그룹 라응찬 회장과 이인호 사장,신상훈 초대 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통합 신한은행은 총자산 163조원,종업원 1만1400여명,지점 964개 등을 보유해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2위 은행으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통합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금융의 자부심,더 뱅크(The Bank) 신한'을 내걸었으며 살아 숨쉬는 은행,도전하는 은행,믿음직하고 사랑받는 은행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신 행장은 취임사에서 "통합은행은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당당히 겨루는 대한민국 금융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통합 신한은행이 나갈 길을 과거 아시아를 세계무대로 확장시켰던 실크로드(Silk Road)에 견줘 골드로드(Gold Road)로 명명한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