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in 시네마] 오로라공주 … 탱탱한 피부 원할땐 석고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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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을 다룬 영화 '오로라공주'는 국내에서는 드문 여성 감독의 상업영화다.
배우 방은진이 감독으로 데뷔한 이 작품은 유괴 살해로 딸을 잃은 여주인공(엄정화)이 다섯 명의 관련자에게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하는 내용이다.
여성 감독 특유의 감각이 배어 있는 이 작품에는 여성이 주로 찾는 공간적 배경이 등장한다.
모델 출신 배우 현영이 극 중에서 살해당하는 피부관리실이 대표적인 예다.
그녀는 이곳에서 석고팩을 하던 중 석고가 얼굴에 완전히 덮여 질식사한다.
현영은 요즘 방송 드라마에서 경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미모와 유명세를 믿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다가 응보를 받게 된다.
현영은 실생활에서도 피부관리실을 자주 찾지만 이 작품에 출연한 뒤에는 후유증이 생겼다고 한다.
그녀의 말을 빌리면 "피부 관리를 받을 때마다 긴장하게 되고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게 된다"는 것.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스릴러영화에 출연했던 개인적 경험 때문일 뿐이다.
수많은 여성들은 피부관리실에서 긴장을 풀고 여유를 즐긴다.
영화에서 살해 방법으로 이용됐던 석고팩은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고,노화를 방지하며,주름살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까지 촉진시키는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피부관리실이나 피부미용숍에서는 코스별로 진행되는 피부관리의 한 단계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피부미용숍에서는 석고팩을 포함한 피부관리요법에 회당 5만원 상당을 받고 있다.
재료를 직접 구입해 가정에서도 석고팩을 할 수 있다.
석고팩 상품은 각종 화장품 소매점 및 온라인 쇼핑몰 팩코리아(packkorea.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보통 1회에 7000원 안팎이다.
단 석고팩을 할 때는 '오로라공주'의 현영처럼 눈 코 입에 석고액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