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내 가솔린 재고 감소와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 고조가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배럴 당 67달러 선을 넘어섰다. 30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70센트가 오르면서 8주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67.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직후 기록한 최고가인 배럴 당 70.85달러에 불과 3.70달러만을 남겨놓게 됐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22달러가 상승한 배럴 당 66.7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내 가솔린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이란의 석유무기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란에 대해 30일 이내에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이 이란의 석유무기화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킨 것이 유가의 상승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