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서울대에 입학하는 학생 중 절반은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서울대는 30일 오후 학장회의를 열고 지역균형선발전형 25.3%(800명),특기자전형 21.6%(683명) 등 수시모집으로 정원의 46.9%를 뽑고 정시모집에서 53.1%(1679명)를 모집하는 내용의 2007학년도 입학전형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 같은 수시모집 비율은 전년도(38.3%)보다 8.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모집정원은 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라 의예과 33명,경영대 30명 등 올해보다 63명이 줄어든 3162명으로 확정됐다. 서울대는 중ㆍ고교 6년간 농어촌에서 학교를 다닌 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고교 3년간만 농어촌에서 살면 '농어촌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응시 요건을 완화했다. 자연대와 공대는 특기자 선발비율을 지난해 30%에서 40%로 높여 뽑는다. 자연계열의 경우 특기자 지원자격을 완화한다. '수학 또는 과학교과 평균 석차 백분율이 5% 이내인 자'와 같은 교과성적 기준을 없애고 지원자격을 인문계열처럼 '예시' 형태로 변경,자신의 특기능력을 학생부 등을 통해 입증할 수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과학고 조기졸업자를 위해 '석차 4등급 이내인 수학 및 과학 전문교과가 15단위 이상인 자'란 조건을 추가로 예시했다. 인문계열 특기자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면접ㆍ구술 20%,논술 30%를 반영했던 2006년도와 달리 2007년도에는 면접ㆍ구술 30%,논술 20%를 각각 반영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