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시장은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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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제 2 부동산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시장은 재건축 규제 강화를 초점으로 한 이번 대책에 대해 예상했던 바라며 담담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적절한 공급책이 포함되지 않아 부작용만 속출하지 않을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권 재건축을 다시 한번 억누르겠다는 정부.
개인의 재건축 개발이익을 최대 50%까지 환수하겠다고 나섰지만
시장은 냉담한 반응입니다.
단기적인 냉각기를 갖겠지만
시장을 근원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진 않는 모습입니다.
"한 일주일 전 부터 조용하다. 매도, 매수세 모두 없다. 어짜피 이렇게 된 거 그냥 갖고 있자는 생각들이다."
"팔 생각 전혀 없다. 딸 한테 증여하는 방법 알아보고 있다. 아무리 강북이 살기좋아도 여기서 계속 살았으니까. 고향같은 곳이다. 우리딸도 결혼해서 여기 살았으면 한다."
우수학군을 유치하고 강북광역 개발을 통해 수요분산을 유도하겠단 대책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아무리 강북 학군이 좋아진다 해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는 강북으로 못갈 것 같아요. 거리도 멀고, 방과후 학원도 가야되는데..."
결국 이번 대책 역시 실제 시장을 외면했단 생각입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하나도 반영이 안됐다. 할 말이 더 이상 없다. 대통령이 부동산 붙잡고 있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대책의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개발부담금 통해 재건축을 잡겠단 효과는 적은 반면 오히려 승인이 난 재건축단지들과 기존 중대형 단지들이 반사이익 얻어 가격 상승할 듯. 또 강북개발 통한 수요이전책도 효과얻기 어려울 전망."
8.31대책이 발표되고 7개월여 만에 등장한 제 2 부동산 대책.
또 한번 정부는 재건축 압박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시장은 회의적인 모습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