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노동조합은 오는 4월 7일 임기를 마치는 두 금통위원 후임으로 관료는 자격미달임을 주장했습니다. 한은노조는 ‘금통위의 위상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성명서를 통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통화신용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관료출신이 금통위원이 되면 당사자의 인품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정부나 정치권, 이해단체의 압력에 쉽게 굴복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노조는 퇴임관료나 금통위의 중립성을 심하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인물을 신임 금통위원으로 내정할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금통위원은 김태동, 김종창 위원으로 각각 상공회의소와 은행연합회 추천을 받아 자리에 올랐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