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관련 유엔 성명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며 대립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3주 넘도록 어려운 협상을 진행한 끝에 성명 초안 내용에 대해 거의 합의를 봤다고 협상 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미국의 지원을 받는 영국과 프랑스는 이날 밤(현지시간), 러시아와 중국이 그동안 반대해 온 일부 문구를 뺀 새로운 성명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 대표들은 이날 8시간 동안 3차례나 만나며 의견을 조율한 끝에 공동 성명 초안에 의견을 거의 일치시켰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대부분 문구에 합의해 모든 면에서 진전이 있었다. 이제 마지막 다리를 건널 수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의견은 거의 일치됐다"고 말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믿는 서방 국가들은 P-5와 독일 외무장관들이 30일 베를린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 전에 유엔 안보리의 합의가 도출되기를 희망해 왔다. 이란은 이날 앞서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국 핵 문제에 유엔 안보리가 간섭하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모두에 득이 되지 않는 부정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