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공식 논의를 6월이나 7월에 조기에 시작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세자르 마요랄 유엔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가 밝혔다. 3월 안보리 의장국인 아르헨티나의 마요랄 대사는 이날 안보리 비공식 전체회의를 주재한뒤 4월에는 안보리 의장국인 중국의 주재로 비공식 협의를 더 진행한뒤 6월∼7월에 공식 논의에 착수, 9월∼11월에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유엔대표부 고위 관계자는 "안보리 이사국들 사이에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9월이나 10월에 선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마요랄 대사는이를 위해 6∼7월께 공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말 종료되며, 후임 사무총장은 안보리의 추천을 받아 유엔 총회에서 선출된다. 전통적으로 유엔 사무총장은 지역 안배에 의해 선출됐으며, 유엔 회원국의 다수를 차지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회원국들은 차기 사무총장은 아시아 차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가장 적합한 인물이 차기 총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안배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존스 페리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안보리내 많은 이사국들이 지역안배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이사국들은 또 차기 사무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만한 고도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안보리내 분위기를 전했다. 페리 영국 대사는 이와 함께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 희망자들은 출마 배경과 사무총장에 당선될 경우의 청사진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안보리 사무총장 레이스에는 한국의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과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부총리, 스리랑카의 자얀티 다나팔라 전 유엔사무차장 등이 나서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