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동아제약, 후계경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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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의약품 중심 제약사로 변신을 선언한 동아제약이 3인 공동대표 체제를 2인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어떤 배경인지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신호 회장과 함께 박카스 신화를 일군 유충식 부회장이 지난 27일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 92년 사장에 취임해 13년간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온 마케팅 전문가 유 부회장의 2선 후퇴는 곧 세대 교체를 의미합니다.
연구소장 출신의 김원배 사장을 축으로 하는 연구개발 인력들이 전면에 나선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변화는 박카스와 전문의약품의 매출 추이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박카스 매출추이
2005년 1413억원
2004년 1520억원
2003년 1672억원
2002년 1969억원
*전문의약품 매출추이
2005년 2168억원
2004년 1666억원
2003년 1260억원
2002년 1425억원
한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했던 박카스는 최근 비중이 2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전문의약품이 빠른 속도로 박카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유 부회장의 2선 후퇴는 강신호 회장을 뒤이을 후계자들간 경쟁도 본격화됐음을 의미합니다.
차남 강문석 전 사장과 4남 강정석 전무에게 우선권이 주어진 가운데 전문경영인 진영의 거센 도전이 예상됩니다.
오너 3세 체제냐 전문경영인 체제냐.
올해 팔순인 강신호 회장이 결단을 내리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보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