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경심, 세미프로골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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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캐디백을 메고 싶어 프로테스트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탤런트 이경심씨(34)가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썬힐GC에서 열리는 제1차 준회원(세미프로) 선발전에 참가 신청을 냈다.
1993년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 출연하면서 방송계에 몸을 담은 이씨는 1998년 전속계약이 잘못돼 5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골프에 입문한 이씨는 지난해 SBS골프채널 프로그램인 '임진한의 실전 레슨' 진행을 맡았고,현재 KPGA 홍보단으로 활동하는 등 골프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프로골퍼 김창민(36)과 결혼한 이씨는 올 겨울 남편을 따라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을 가서 프로테스트 준비를 했다.
이씨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3년의 공백을 딛고 재기를 노리고 있는 남편을 돕고 싶어 캐디를 자청했고 캐디를 하기 위해서는 골프룰이나 프로경기 방식 등을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수들이 경기 때 갖는 중압감을 느껴보기 위해 프로테스트에 응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테스트 기준인 화이트에서 74타(기흥CC),레이디티에서 76타(기흥CC)를 쳐본 게 베스트 스코어다.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30야드에 달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