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 30인'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다우존스의 금융주간지인 배런스(Barron's) 최신호(27일자)는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 회장,제프 이멜트 GE 회장 등과 함께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30인(The World's most Respected CEOs')에 선정했다.


윤 부회장은 국내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CEO에 뽑혔다.


배런스는 '어떤 경영자가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낼까'라는 기사를 통해 윤 부회장을 삼성전자의 기술성장을 주도한 주역으로 소개했다.


이 잡지는 "삼성전자는 윤 부회장의 지휘 아래 세계 최대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이자 휴대전화,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선도업체로 부상했다"며 "윤 부회장은 2010년까지 삼성전자의 매출을 지금의 두 배인 160조원(1640억달러) 규모로 확대해 세계 3대 전자업체로 도약하는 야심찬 목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런스는 또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1위 제품을 현재 8개에서 20개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삼성전자는 한국기업들이 직면한 원화 강세 현상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가 추이 차트는 고화질(HD) TV만큼이나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