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우동 신림점을 운영하는 이정실 사장은 작년에 전국 185개 체인점 중에서 1등상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은 단연 매출이다. 개점 3년 만의 일이었다. "음식점을 열기 전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열흘 이상 상권조사에 매달렸습니다. 결론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공략해야 한다는 쪽으로 났죠." 이 사장이 비싸지 않고 든든한 아이템으로 승부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사장은 매출이 상당하겠다는 질문에 확답을 피하면서도 웃으며 말했다. "요즘은 비수기지만 주중에는 하루 평균 180테이블,주말에는 250테이블 정도 손님이 옵니다. 성수기인 여름방학에는 300테이블 이상입니다." 용우동 신림점은 30평 매장에 48개 좌석이 있으며 객단가(1인당 소비액)는 3500~4000원 선이다. 이 사장은 신림동에서 장사하고 싶다면 일단 저렴한 메뉴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순대촌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한다. "2004년 말에 약간 고급스런 중국음식점이 들어선 적이 있었습니다. 세트 메뉴가 1만5000~2만원 정도였는 데 6개월을 못 버티고 결국 문을 닫더군요." 주변에서 안될 것이라고 말이 많았는 데 결국 실패했다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