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유니온스틸 노사가 철강업계 처음으로 올해 임금을 동결했다. 유니온스틸 노사는 지난 24일 '2006년 임단협 동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1994년부터 13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유니온스틸 노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단협도 개정하지 않기로 한 것은 철강 경기하락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된데다 향후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는 등 어느 때보다 노사화합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유니온스틸은 지난해 철강경기 악화 탓에 순이익이 90% 넘게 감소했으나 부산공장 설비 투자 등 2010년까지 총 6000여억원을 투입,글로벌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