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90년대 중반 작성한 국가자원분야 계획에 대한 경제학 논문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클리포드 개디 선임연구원은 '시장관계 형성하의 지역자원에 대한 전략적 계획'이라는 제목의 푸틴 대통령의 논문 가운데 많은 부분이 1978년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윌리엄 킹 교수와 데이비드 클레랜드 교수가 쓴 '전략적 계획과 정책'에서 베껴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논문 218페이지부터 나오는 6개 도표의 형식과 내용이 러시아로 번역된 미국 텍스트를 그대로 모방했다는 것.개디 연구원은 "이 논문이 대학교 학기말 논문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표절이라는 생각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