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자가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논란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과업계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업체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심한 곳은 3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었습니다. 전화인터뷰-A제과업체 관계자 "발주도 그렇고 매장 회전도 대략 20 ~ 30% 가량 줄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논란이 당장 진정될 기미가 없다는 점입니다. 식약청이 조만간 과자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과 아토피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1차 임상시험에만 5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제과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와중에 유기농 과자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일부 유기농 업체들의 경우 매출이 30% 가량 늘었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들 업체들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기존 과자업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B제과업체 관계자 "유기농 과자는 메이저 회사가 아닌 비메이커에서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유기농 과자에 식품첨가물이 안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원료가 유기농이지 과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식품첨가물이 안들어갔다는 말이 아니다."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과업계는 이제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