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두달여에 걸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모든 이동평균선이 한점으로 수렴하고 있어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 17일 1426포인트를 고점으로 1285선까지 급락한 이후 1300선을 지지대로 급등락이 이어짐에 따라 주요 이동평균선이 1330선대로 모아진 것입니다. 기술적 분석상 이동평균선의 수렴은 에너지의 축적을 의미하는데 거래규모마저 줄어들고 있어 이제 증시는 상승 또는 하락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현재 코스피지수 5일선은 1338포인트, 20일선은 1341포인트로 모이고 있는데 나흘째 이어온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1336선으로 지수가 후퇴하여 1355선에 놓인 60일선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날 나타난 시장의 하락은 쉽게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미국 등 해외증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지만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평선 수렴 이후 증시가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있다며 '하락삼각형' 패턴이 완성되는 시점에서 코스피 지수가 60일선인 1355포인트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 증시는 하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