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수조정과 맞물려 개인투자자의 매수기반인 고객예탁금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수금 마저 급감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의 증시 이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시적 현상인가, 아니면 본격적인 증시이탈인가 14조원을 넘던 고객예탁금이 11조원대로 급감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의 증시 이탈로 인한 수급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천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았지만 오히려 예탁금은 이기간 2천4백억원이 줄어, 매도대금이 계좌에서 고스란히 출금되고 있습니다. 올 초 3조원에 육박했던 미수금도 절반수준인 1조5천억원대로 급감했습니다. 미수금을 줄이기위한 제도 강화 탓도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증시참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자금인출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선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수상승 말기에 유입된 자금들과 보수적 투자 성향이 강한 자금, 그리고 판교청약을 위한 자금들이 지수 조정과정에서 일부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판교청약 분양에 대한 첫계약금을 납입해야하는 5월 초 소요되는 자금규모는 4천2백억원수준으로 추산돼 이로 인한 자금이탈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간접투자 상품인 주식형펀드에서 직접투자 자금을 흡수하고 있어 수급공백도 우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형펀드의 경우 유입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적립식펀드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며 34조원을 넘어서고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아직까지 주식시장을 제외하고 기대수익을 높일수 있는 확실한 투자처가 없고, 예탁금 성격상 후행성이 강해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자금은 다시 증시로 유턴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증권업계에선 따라서 작년 10월 조정시기처럼 예탁금이 10조원대 후반이 되면 감소추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