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베이징(北京) 공항에 도착, 이틀간의 중국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러 관계에 관한 협력문건에 서명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어 이날 저녁 역시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해' 개막행사에 참석, 러시아 공연단의 연기를 함께 관람하며 양국간 우의를 과시한다. 푸틴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이자 마지말 날인 22일에는 양국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포럼에서 연설한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2000년 3월 취임 이래 네번째로, 당초 오는 6월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맞춰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중국에서 개최되는 '러시아의 해' 행사에 두는 의미가 그만큼 각별하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답례로 2007년 모스크바에서 '중국의 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나라는 이들 행사를 통해 양국간 결속을 굳건히 함으로써 미국의 확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극동 송유관 지선 건설과 무역확대 외에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개혁과 이란 핵문제,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