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40
수정2006.04.08 20:14
미국 기업들의 경기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기초 지표들이 예상과 달리 튼튼한 것으로 평가됐다.
21일 모건스탠리가 매달 자사 분석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MSBCI)의 3월 기준 수치가 53%로 전달보다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부 항목인 사전주문지표의 경우 2월의 54보다 22포인트나 높아진 76을 기록, 앞으로 기업경기의 개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진단.
모건은 "특히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릴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62%로 2월의 61%를 뛰어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억눌린 설비투자 욕구가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쉬탈 파텔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기업경기 여건이나 가격결정력 회복 조짐은
인플레 둔화나 성장률 약세 가능성을 점치며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가들을 강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