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모니터 패널가격 하락에 이어 TV 패널을 둘러싼 점유율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TFT-LCD 패널업체들의 2분기 수익성이 큰 도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대만의 3월 하반기 노트북패널 고정거래가격은 상반월대비 2~4% 하락하고 모니터패널은 1~3%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TV패널은 1~3% 하락. 올들어 노트북 패널가격의 하락율은 13~19%로 집계됐으며 모니터는 11~16%로, TV패널은 8~12%를 기록중. 골드만은 "특히 실망스런 내용은 3월 주문량이 전월대비 10~1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가격이 다시 하락한 것"이라고 지적하고"이는 고객사들의 4월 주문이 취소되자 패널업체들의 협상력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재고 청산 가능성까지 감안할 경우 모니터 패널은 후발주자의 현금원가 수준이하로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한 17인치 모니터는 예상보다 빨리 바닥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2분기에는 TV패널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은 "TV패널 시장의 경우 CPT 등 새로운 진입자의 공격적 인하를 고려하면 3월 하반기 하락율 1~3%는 놀라운 수준이 아니나 한국 업체들의 40~42인치 점유율 전쟁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40~42인치의 가격인하로 인한 점유율 싸움을 대만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32~37인치까지 불똥이 튈 수 밖에 없다고 예상. 골드만은 이어 "패널업체들의 3월 총마진율은 9~10%로 지난해 4분기의 22~25%대비 급격히 떨어졌다"며"2분기는 선발업체들까지 수익성 유지를 위한 힘겨운 도전이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