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1조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국민연금이 대우건설 인수에도 참여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재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자산운용사로 선정된 신한PE가 대우건설 인수 투자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말이나 4월초 투자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여부 결정시기를 이와 같이 보는 이유는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결정되는 시기와 깊은 상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 대체투자한도가 2조원으로 정해져 있어 외환은행 딜이 성사될 경우 대우건설 등 큰 M&A에 참여할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외환은행 인수가 불발에 그치면 대우건설 등 M&A과정에 적극 참여할 전망입니다. 한편 신한PE는 유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건설에 참여한 신한은행의 계열사로, 신한은행과 함께 유진그룹 컨소시엄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유진그룹 컨소시엄에 들어갈 경우 시장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더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