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차가 2008년 현대차 브랜드 대신 중국 브랜드로 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쉬허이 동사장(한국의 회장)은 17일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브랜드 자동차는 곧 신설될 베이징현대차연구개발센터가 디자인할 것"이라며 "이름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경제형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으로 핵심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독자적인 자동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 브랜드만 생산·판매하는 합작 자동차 회사들에 독자 브랜드를 개발,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쉬허이 동사장은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하고,2010년까지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