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부회장 "잡아먹히는 한이 있어도 태평양 나가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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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잡아먹히는 한이 있어도 드넓은 태평양으로 나가 경쟁하는 글로벌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62)은 지난 16일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미래경영전략'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이 민간기업의 미래전략을 정보기관 혁신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이번 특강에서 윤 부회장은 "전자산업이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처럼 여러 부문에서 개방의 폭을 확대하고 사고방식 또한 글로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에 언급,"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에 의해 변화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한 만큼 미래를 리드할 수 있는 우수인력 확보에 최대의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제품.기술.마케팅.프로세스.글로벌운영.사람과 조직문화 등 6대 분야에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자산인 반도체 및 LCD 분야 핵심기술 보호에 국정원의 산업스파이 적발 활동이 결정적 역할을 해 수조원의 손실을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국정원에 사의를 표시했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