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자 존 배로 교수(53)가 템플턴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템플턴 재단은 16일(현지시간) "배로 교수가 신앙과 우주의 본질,우주 안에서 인간의 위치 등 피할 수 없는 질문을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에게 제기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 상은 1976년 영국의 금융인이자 자선사업가 존 템플턴 경이 과학과 종교 간 이해 증진을 위해 창설했으며 그동안 테레사 수녀,빌리 그레이엄 목사,러시아의 소설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등이 수상했다. 무한대와 무(無)의 영역을 탐색하는 연구에 몰두해 온 배로 교수는 우주에 관한 복잡한 이론들을 대중 서적과 강연,실험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으며 학자들에게 종교와 과학의 틀에 갇히지 말고 인간의 존재에 관해 연구할 것을 촉구해 왔다. 상금 140만달러가 주어지는 시상식은 오는 5월3일 영국의 버킹엄궁에서 열리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 필립공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