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속으로] GS건설‥분가 첫해 '트리플 크라운'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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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지난해 '깜짝'실적을 올렸다.
매출,수주,순이익 증가율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다.
시공능력 순위 5위인 GS건설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쟁쟁한 건설명가(名家)들을 제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두자 업계에서는 한마디로 '놀랍다'는 반응이다.
GS그룹의 계열 분리로 LG건설에서 GS건설로 이름을 바꾼지 1년 만에 이룬 성적이어서 의미가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 GS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6310억원으로 전년보다 40.5% 늘었고,수주액은 8조2400억원으로 35.5% 급증했다.
특히 순이익은 2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 수직상승했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현재 수주 잔액과 해외사업의 성장속도를 고려할 때 올해 매출 6조원,수주 8조8000억원이란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독주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사업과 해외사업 호조가 성장 견인
주택사업과 해외사업 호조가 이 같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주택공급 계획은 작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총 1만3000가구에 이른다.
특히 판교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용인지역에서 사업이 활발하다.
올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972가구가 용인시 성복동에서 분양된다.
용인에는 이미 성복동과 신봉동,상현동 일대에 1만530가구가 입주해 있어 1만4000가구가 넘는 '자이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
김갑렬 사장은 "자이타운을 용인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이 외환위기 직후 모든 건설사들이 꺼려하던 용인 지역을 이처럼 자신의 '텃밭'처럼 만든 것은 정확한 시장예측과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용인지역이 수도권 남부의 최고 인기주거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대형평형 중심으로 고급아파트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
해외사업도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은 총 909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19% 늘었다.
2003년 2641억원이었던 해외사업 매출이 불과 2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해외수주도 지난해 1조900억원을 기록,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의 해외사업 가운데 베트남 호찌민시 개발사업은 가장 주목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110만평 규모의 냐베신도시를 개발하고 베트남 최고층인 54층짜리 엑사이 파크 타워를 비롯해 4개의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는 한국건설 역사상 최장 공사이자 최대 사업비(13억달러)가 투입된다.
◆균형잡힌 사업구조가 강점
GS건설의 강점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건축,주택,플랜트 등 3개 사업 부문을 축으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외사업과 환경사업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건축이 36.5%로 가장 높았고 주택 25.3%,토목·플랜트 16% 등의 순이었다.
GS건설은 2010년 매출 9조원,수주 12조원 달성을 통해 확고부동한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Vision 2010'이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주택부문의 고급 브랜드 전략과 LCD,PDP 첨단공장을 설립한 기술 노하우가 맞물려 매출과 수주부문에서 상당 기간 업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들도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주식매수에 나서 지난달 중순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매출,수주,순이익 증가율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다.
시공능력 순위 5위인 GS건설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쟁쟁한 건설명가(名家)들을 제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두자 업계에서는 한마디로 '놀랍다'는 반응이다.
GS그룹의 계열 분리로 LG건설에서 GS건설로 이름을 바꾼지 1년 만에 이룬 성적이어서 의미가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 GS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6310억원으로 전년보다 40.5% 늘었고,수주액은 8조2400억원으로 35.5% 급증했다.
특히 순이익은 2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 수직상승했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현재 수주 잔액과 해외사업의 성장속도를 고려할 때 올해 매출 6조원,수주 8조8000억원이란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독주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사업과 해외사업 호조가 성장 견인
주택사업과 해외사업 호조가 이 같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주택공급 계획은 작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총 1만3000가구에 이른다.
특히 판교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용인지역에서 사업이 활발하다.
올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972가구가 용인시 성복동에서 분양된다.
용인에는 이미 성복동과 신봉동,상현동 일대에 1만530가구가 입주해 있어 1만4000가구가 넘는 '자이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
김갑렬 사장은 "자이타운을 용인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이 외환위기 직후 모든 건설사들이 꺼려하던 용인 지역을 이처럼 자신의 '텃밭'처럼 만든 것은 정확한 시장예측과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용인지역이 수도권 남부의 최고 인기주거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대형평형 중심으로 고급아파트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
해외사업도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은 총 909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19% 늘었다.
2003년 2641억원이었던 해외사업 매출이 불과 2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해외수주도 지난해 1조900억원을 기록,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의 해외사업 가운데 베트남 호찌민시 개발사업은 가장 주목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110만평 규모의 냐베신도시를 개발하고 베트남 최고층인 54층짜리 엑사이 파크 타워를 비롯해 4개의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는 한국건설 역사상 최장 공사이자 최대 사업비(13억달러)가 투입된다.
◆균형잡힌 사업구조가 강점
GS건설의 강점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건축,주택,플랜트 등 3개 사업 부문을 축으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외사업과 환경사업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건축이 36.5%로 가장 높았고 주택 25.3%,토목·플랜트 16% 등의 순이었다.
GS건설은 2010년 매출 9조원,수주 12조원 달성을 통해 확고부동한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Vision 2010'이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주택부문의 고급 브랜드 전략과 LCD,PDP 첨단공장을 설립한 기술 노하우가 맞물려 매출과 수주부문에서 상당 기간 업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들도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주식매수에 나서 지난달 중순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