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친환경연료인 '바이오디젤'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1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농림부로부터 '일일 명예장관'으로 위촉된 뒤 가진 특강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서 이용가치가 높고 친환경 제품인 바이오디젤 사업에 신규 진출해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미 시험생산에 나서 정유사들로부터 합격 인증을 받았다"며 "올해 2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바이오디젤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대두를 원료로 한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SK㈜뿐 아니라 국내 4대 정유사 모두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업계는 산업자원부와 자율협약을 맺고 5%의 바이오디젤 원액이 포함된 경유(BD-5)를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지난해까지 합병 인수 분사 사업철수 등 M&A(기업인수·합병)와 관련된 모든 기법을 활용함에 따라 전자재료 정밀화학 생명과학 등 3개 분야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9개 자회사를 포함해 매출액을 지난해 1조6670억원에서 2조원 이상으로,영업이익도 381억원에서 700억원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충북 오창 농업협동조합과 협력해 유기농 야채와 먹거리를 SK그룹 내 임직원에게 공급하는 유기농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첨단의 물류 및 배송시스템을 결합해 SK 고객들에게까지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명예장관 위촉장 수여식에서 "김 부회장이 농림부에 기업의 혁신,변화 경영 마인드를 전파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