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사의 수용…노대통령, 곧 후임인선 착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이해찬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의 회동에서 "(이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당의 건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5일 중 환경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를 노 대통령에게 제청한 뒤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4년 6월부터 1년8개월간 노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바탕으로 '분권형 실세 총리'로 평가받으며 국정의 2인자 역을 해왔던 이 총리는 3·1절 골프 파문 이후 보름 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후임 총리 문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 사퇴 후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총리 대행체제로 일단 내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총리로는 선거중립성 시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전윤철 감사원장과 박봉흠 전 청와대 정책실장,한완상 전 부총리 등 비정치인이 비중 있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혁규 한명숙 의원 등 여당 인사의 기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원순.이재창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