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자청하고 나선 이계안 의원은 14일 "이산화탄소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수소경제'를 주창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와이셔츠를 하루 이상 입을 수 없을 정도로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심각하다"며 "서울의 환경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탄소로 유지되는 에너지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도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서울 강남북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 수소 연료전지 버스를 도입하고,서울시 관용차량을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또 △민간 소비자들이 친환경 자동차(하이브리드·연료전지·수소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서울시 재정으로 금융지원을 해주고 △서울시 직영으로 친환경 자동차 렌터서비스를 실시하며 △서울시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 산하에 과학기술자문단과 에너지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수소경제특별법 입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