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는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봄을 맞아 디카 업체들은 편리하고 색다른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방수 기능,흔들림 방지 기능 등 야외 나들이용으로 좋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살펴보자. 보다 근사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렌즈를 바꿔낄 수 있는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카메라를 선택하면 된다.


◆아웃도어용으로 쓰기 편한 콤팩트 디카=올림푸스한국이 최근 내놓은 700만화소급 '뮤-720SW'는 충격과 물에 강한 디카다.


일명 '터프(tough)'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지상 1.5m 높이에서 떨어져도 손상이 가지 않고,수심 3m 깊이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방수 기능을 갖췄다.


단 바닷물에서는 오래 사용할 수 없다.


한국코닥의 '이지쉐어 V570'은 세계 최초로 두 개의 렌즈와 두 개의 고체촬상소자(CCD)를 탑재한 500만화소급 '듀얼렌즈' 디카다.


2.5인치 LCD에 5배 광학 이너줌과 23mm 초광각 기능이 동시에 지원된다.



따라서 평상시엔 표준렌즈로 촬영하다가 탁 트인 벌판이나 호수 등 야외에선 광각렌즈로 시원한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소니의 'H2'는 강력한 줌 기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H1'의 후속 모델로 정지 영상은 물론 동영상 촬영시에도 1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장치인 '수퍼 스테디샷'기능도 갖췄다.



◆야경 촬영에 유리한 디카=콤팩트 디카를 사용하면 밤이 되거나 조명이 약해서 어두울 때면 사진이 흔들리기 일쑤다.


감도가 높으면 빛을 많이 받아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이 비교적 잘 나온다.


한국후지필름의 '파인픽스 V10'은 ISO 1600으로 고감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셔터를 한 번만 눌러도 두 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더블샷(내추럴 라이트 & 플래시)'기능을 사용하면 하나는 플래시 모드로,다른 하나는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은 모드로 나온다.


따라서 사진 촬영에 실패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올림푸스의 800만화소급 '뮤-810'과 무게가 103g에 불과한 경량급 '뮤-700'도 ISO 1600이 지원되는 고감도 콤팩트 디카다.


소니의 슬림형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슬림 W시리즈' 3종은 ISO 1000의 감도를 지원한다.


한국코닥의 600만화소급 보급형 디카인 '이지쉐어 C663'은 고감도 제품은 아니지만 어두운 사진을 밝게 표현해주는 '퍼펙트 터칭 기술'이 적용됐다.


촬영 뒤 사진의 어두운 부분을 전체적인 밝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환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으로,플래시를 터뜨릴 때 피사체만 밝게 나오고 주위는 검게 나오는 '동굴 현상'을 최대한 완화시켜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