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양 아파트 지난달 큰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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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대책에 따른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민간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보증을 받은 민간 아파트는 모두 1만647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5%,전월(6078가구)보다는 2배 이상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보증 실적으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분양 보증은 민간 건설사 부도 등으로 인한 계약자 피해를 막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분양 직전 의무 가입하는 보증 상품으로 민간의 일반분양 가구수 등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의 최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치다.
시·도별로는 김포 장기,화성 향남 지구 등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경기도가 5000여가구로 가장 많았고 권역별로는 부산·대구·경남 등 영남권이 지난달 전체 보증 실적의 절반에 이르는 8000여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해 신규 분양 아파트의 수도권과 영남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8·31대책 시행으로 올해 신규분양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밀어내기식 분양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미분양 아파트 증감 추이 등 지역별·권역별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