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8%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독일의 일간 한델스블라트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간 두 차례 발행하는 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초안을 인용,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에 제시했던 4.3%에서 0.5%포인트 높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떨어진 4.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는 다음 달 발표된다.


IMF가 성장률을 크게 높이기로 한 데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일본의 뚜렷한 경기 회복세 등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세계 경제 성장이 과거보다 균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나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와 같은 3.3%로 유지할 예정이지만 내년엔 기존 전망치보다 높은 3.6%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로존의 경우엔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1.8%보다 높은 2.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엔 1.9%로 올해보다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인 1.5%보다도 떨어져 1.4%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엔 더 떨어져 1.0%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