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상장이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9일 "회사 성장을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작년 베이커리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약화돼 당분간 상장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지분 96.41%를 갖고 있는 조선호텔은 2002년부터 상장을 추진했지만 계속 상장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조선호텔은 과거 상장을 추진하면서 우리사주조합에 나눠줬던 주식 40만1060주를 매입,소각키로 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비상장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5000~6000원)보다 약간 높은 6500원으로 결정됐다. 조선호텔측은 "상장 지연에 따른 주주들의 경제적 기회비용을 감안해 이 주식을 매입한 뒤 소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 우리사주조합지분율은 2.53% 수준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