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관문을 잡아라"…LG, 월드컵 특수 겨냥 옥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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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유럽의 핵심 관문 지역에 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월드컵 특수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9일 런던 히드로 공항로를 비롯 베를린 테겔공항 입·출구,파리 드골공항 순환도로 등에 프리미엄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30%를 차지하고 디지털 TV 비중도 40%에 달하는 유럽시장에서 '프리미엄 LG'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는 6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이들 지역에서의 노출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런던 히드로 공항로에 설치된 옥외광고판은 가로 30m,세로 20m 규모에 달하며 프랑스 순환도로의 광고판은 가로 64m,세로 5m의 크기로 LG로고와 함께 첨단 휴대폰 및 PDP TV와 LCD TV 제품을 주로 소개할 예정이다.
독일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질 베를린 테겔공항 대형 조형탑에는 클린스만 감독과 올리버 칸 골키퍼 등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LG 제품과 함께 광고 모델로 등장한다.
한편 LG전자 유럽지역총괄 김종은 사장은 독일 하노버의 'CeBIT'전시회장에서 8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유럽지역에서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6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며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지금껏 LG전자가 유럽시장에서 고성장기업이었다면 올해부터는 DVD-H 휴대폰 타임머신TV 등을 앞세워 시장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현지 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