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들을 위한 하이테크 와인잔이 출시돼 화제다. 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이 와인잔에 손이나 입을 댈 경우 다른쪽 잔에서 빛이나는 '하이테크 유리잔'이 미국 MIT 미디어랩에 의해 개발됐다. 이 유리잔은 LED(발광다이오드)와 액체 센서 그리고 무선망으로 연결돼 한쪽이 잔을 건드리면 다른쪽 잔이 은은하게 빛을 발한다고 한다. 입을 댈 경우 유리잔은 더욱 강하게 빛난다고. MIT 미디어랩의 한 연구자는 "이 잔을 이용하면 마치 같이 마시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명품은 내달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CI) 관련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