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40%로로 미국의 3배에 이르며 세계 8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말 우리나라의 외국인 주식비중은 39.7%로 세계 주요 33개국의 평균인 28.7%에 비해 11%포인트가 높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12.6%보다 세배나 높고, 영국과 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비중은 헝가리가 78.8%로 가장 높았고 네덜란드 60.6%, 핀란드 50.9%, 멕시코 44.7%, 벨기에 41.7%, 프랑스 40.7%, 그리스 40.3% 등의 순으로 한국은 그리스에 이어 8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들 33개국에 투자된 외국인 주식투자금액은 모두 7조5천억달러로 이중 89%인 6조7천억달러는 선진국에, 나머지 8천억달러는 신흥국에 각각 투자됐습니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투자규모는 2천570억달러로 7위를 차지했는데 미국이 2조3천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영국 9천277억달러, 일본 8천529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투자자금중 한국과 대만에 대한 투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외국인 비중이 높은 것은 우량기업이 많다는 의미도 되지만 국내 기업들이 외국 자본의 적대적 인수 합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